★ 오늘(2020.5.25, 월)의 뉴스 Headline은 글로벌 포커스]美 “화웨이는
민간기업 탈 쓴 中스파이”
10년전부터 적대시
제목의 기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동아 구가인 , 조유라 기자)
◎ 美中 갈등의
핵 ‘화웨이’
◆ 지난해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집중적인 제재와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
◆ 2019년 5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
⊙ 꼭 1년이 흐른 이달 15일 미국은 또 칼을 빼들어 우선 화웨이 거래 금지를
2021년 5월까지 1년 연장하고 미국산 장비·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세계 모든
반도체 제조업체에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반드시 사전승인을
받으라”
고 함.
- 삼성, 대만 TSMC 등 세계 모든 반도체업체가 미국 기술을 쓰고 있음을
감안할 때 사실상 화웨이 납품을 금지
▣ 최강대국은 왜 일개 사(私)기업을 이토록 견제하는 걸까.
○ 세계 어느 증시에도 상장하지 않아
ㅇ 미국이 화웨이를 적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장스파이 기업’ 의혹
때문임.
미국은 화웨이가 민간기업의 외피를 두른 사실상의 중국 정보기관이라고 보고
화웨이가 각국 통신망에 심은 ‘백도어’(인증
없이 전산망에 침투해 정보를
빼돌리는 장치)를 통해
전 세계 기밀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다.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이 화웨이 장비에서 은밀한 백도어를 발견, 서구 국가를 염탐하는 장비”라고
주장했다.
- 2016년 미국 내에서 판매된 일부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백도어가 발견된
적도 있다. 미국의
의심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부터 2011년 미
국방부는 “화웨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 한 해 뒤 하원 정보위원회는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와 사이버 전쟁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비구입 금지를 권고했다.
- 미 의회는 2018년 8월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한 국방수권법을 통과시켰다.
ㅇ 실제 화웨이 창업자, 기업명, 슬로건, 성장 과정 등에서는 국수주의와
중화주의의 흔적이 짙게 풍긴다. 우선 기업명은 ‘중화유위(中華有爲·중화민족에
미래가 있다)’의 줄임말이다.
-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76) 회장 역시 젊은 시절 인민해방군 장교로 복무했다.
런 회장은 1987년
화웨이 설립 후 정부 주요 사업을 독점적으로 수주하며
세계적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 그는 창업 초기부터 직원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조국을 생각하라”고 독려해왔다.
지배구조와 운영 방식 또한 극도의 비밀에 싸여 있다.
- 2019년 매출이 8588억 위안(약 151조 원)에 달하는 공룡기업이지만 세계 어느
증시에도 상장을 하지 않았다. 런
회장의 지분도 1.4%에 불과하다.
- 화웨이 측은 “나머지
지분은 종업원들이 가졌다”고 주장하나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미국은 화웨이의 진짜 주인이 군, 공산당, 각 지방정부
고위 관계자이며 런 회장은 소위 ‘바지 사장’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 151조 원 규모의 기업이 상장을 하지 않는 이유 또한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감추려는 의도라고 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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