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KOVRA 핵심 NEWS(상세 내용 붙임 참조)
□ 오늘의 헤드라인
① 日, 공급망 흔들 수 있는 기업 국유화… 반도체 패권 노려 (조선 박순찬 기자) 1p
[日 반도체의 재도전] 정부의 치밀한 부흥 전략
일본 국부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매수에 나선 JSR은
반도체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포토레지스트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웨이퍼에 정밀한 회로를 그려넣는 노광 공정의
소재로 일종의 감광액이다.
특히 JSR은 전 세계에서 5나노(nm·1nm=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심지어 경쟁사들도 도쿄오카공업, 스미토모화학, 신에쓰화학 등
대부분 일본 기업이다.
JSR을 사실상 국유화한 일본 정부가 포토레지스트 수출 통제에
나설 경우 글로벌 첨단 반도체 공급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TSMC도 예외가 아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JIC의 JSR 매수는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일본 정부의 입김이 그만큼 세진다는 뜻”이라고 했다.
◇치밀한 반도체 부흥 전략
반도체 업계에서는 JIC의 JSR 인수가 일본 정부의 치밀한
반도체 부흥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한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한국과 대만 중심으로 생산 거점이
재편되는 와중에도 일본 소재·장비 업체들은 30년간 기술력을 높여가며
꾸준히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켜왔다”면서
“장비만 놓고 보면 미국과 네덜란드, 소재의 경우에는 독일도 강국이지만
모두를 갖춘 국가는 일본뿐”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일본 업체들의 반도체 장비·소재 글로벌 점유율은
도포 장치 90%, 실리콘 웨이퍼 60%, 포토레지스트 7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