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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中, 삼성 따라잡으려 6개 반도체 프로젝트 시도...투자금만 날려”(조선비즈 이용성 기자) 1p
중국이 수년에 걸쳐 삼성전자(005930)와 대만 TSMC와 같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WSJ는 이날 관련 기업들의 발표 내용과 중국 관영매체 보도,
지방정부 문건 등을 분석해 중국에서 지난 3년간 최소 6개의 신규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를 시도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된 금액은 최소 23억달러(약 2조7690억원)로
대부분의 자금은 정부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중국 정부는 업계 선두인 삼성과 TSMC를 따라잡을 정교하고
복잡한 칩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을 키우기 위해 공을 들였으나,
일부 기업들은 단 한 개의 반도체조차 만들지 못했다면서 특히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와 취안신집적회로
(QXIC)의 사례는 중국이 왜 아직 ‘반도체 굴기’에 성공하지 못 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WSJ는”중국 당국자들은 신생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억달러를 투자했지만
그 계획이 너무 야심만만했다는 점이 금방 분명해졌다”며 “지방 관리들은
복잡한 첨단 칩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에 대해
과소평가했다”고 분석했다.
HSMC는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고, QXIC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반도체 제조역량 확대는 중국에는 중요한 우선 과제다. 중국 반도체 회사들의
생산량이 자국 내 수요의 약 17%밖에 충당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의 제재로 특정 칩 제조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받고 있어 스마트폰과
컴퓨터 프로세서에 들어가는 최첨단 칩 개발은 요원한 상황이다.
①-1 삼성 TSMC 곧 잡겠다더니…중국 반도체 3조 날리고 아무것도 못했다(매경 김승한 기자) 2p
WSJ "중국 HSMC QXIC 등 프로젝트 무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