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뉴스 : 헤드라인 및 주요 뉴스 모음(상세 내용 붙임 참조)
①한국 반도체의 지정학적 가치 더 오른다 [최원석의 디코드] (조선 최원석 국제경제전문기자) 1p
● 중국이 미국의 견제를 이겨낼 가능성
미국이 TSMC로 대표되는 대만의 대중 반도체 핵심공급망을 일부 끊어내긴 했지만,
대만 전체의 대중국 반도체 공급망은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
앞으로 대만의 대중화권 내 역할이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럴 때 미국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큰 그림을 예상해 볼 필요가 있다.
● 중국과 대만의 경제적 밀착이 더 강화될 가능성
현재 중국과 대만의 무역공조 체제는 무너졌을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만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계속 경신 중이고, 그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도 전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한국의 반도체 지정학적 가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
삼성은 평택에 총 6개의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이미 2개가 가동 중인데, 축구장 25개 면적의 클린룸을 가진
제3공장 건설을 지난 5월 발표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요 서플라이어들도 모두 집결한다는 겁니다. 네덜란드 ASML,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같은
세계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들이 평택 사업장 근처에 들어갑니다.
여기에다 국내외의 크고 작은 소재·부품 기업들이 모두 모이게 되죠.
미국은 한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더 중시하고 한국과 더 협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반도체 지정학적 특성과 변화를 잘만 활용한다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인 한국의 처지에서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또 대만은 중국에 지리적으로도 너무 가깝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대만에 빨리 지원군을 투입해 침공을 막아낼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인 전문가도 많습니다.
물론 변수가 너무 많긴 하지만, 미국으로선 항상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