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0.6.29,월)의 뉴스 헤드라인은 커지는 애플의 '반도체
야심'…"삼성전자에도
기회 있다" 기사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한경 황정수
기자)
인텔과 결별…맥(Mac)용 CPU 자체개발
대만 TSMC가 위탁생산 맡을 듯
2010년대 초중반 '반도체 밀월' 삼성전자 애플
최근엔 거래 뜸해…기술력으로 다시 끌어와야
애플이 인텔과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23일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자체 설계한
CPU(중앙처리장치)를 이르면 연말
출시할 맥(Mac) 컴퓨터에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반도체
이름은 '애플실리콘'이다.
14년 만에 인텔과 결별…"CPU 자체
개발"
PC 제품 개발·출시에
대한 주도권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자체 개발한
CPU를 쓰게 되면 인텔의 제품 개발·출시 일정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다.
애플 제품간
운영체제 호환성도 높일 수 있다. 애플의 강점은 'iOS'라는 운영체제다.
맥 제품에도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와 같은 iOS를 구동하게 해 기기
간 통합성을
높이고 '애플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
14년 만에 인텔과의 결별을 택한 애플의 과감한 도전은 스마트폰에서 CPU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개발에서
얻은 자신감 때문이다.
애플은 영국 ARM 설계 기반으로 자체설계한 AP 'A'시리즈를 아이폰에 넣고 있다.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고 있다.
아이폰12에 탑재 예정인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는 대만 TSMC의 최신 5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는데, 전력효율과 성능이 전작 대비 20~30% 이상 향상됐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ARM 아키텍처의
성능이 인텔 X86에 근접했고 칩을
제조할 TSMC의 공정 능력이 인텔 공정을 능가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9년 기준 스마트폰 AP시장
점유율. 한경DB
애플은 사실
오래 전부터 '반도체 사업'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었다.
2008년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 팔로알토 세미컨덕터(2억7800만달러),
2011년 플래시메모리 기업 아노비트(5억달러), 2018년 전력반도체 전문 업체
다이얼로그(6억달러), 2019년 인텔 모뎀칩사업부(10억달러) 등을 인수하며
역량을 축적해왔다.
인텔의 애플
매출 비중은 약 7%대로 추정된다. 애플의 독립선언으로
인텔은
연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반사이익은 고스란히
TSMC 몫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 생산을 TSMC에
맡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SMC가 연 10조원 정도
매출을 올려주는 중국 화웨이와 관계를 끊으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고서도 담담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TSMC가 미국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기로 한 것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에도 Mac용 반도체 생산 맡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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